ㅣ 월경보다 무섭다는 월경전 증후군

특별한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온몸이 무기력해지고 식욕이 미친 듯이 솟구칠 때 여자들은 직감적으로 그때가 다가온 것을 알아차리죠. 월경전 증후군은 본격적으로 생리가 시작되기 전부터 여성들을 괴롭게 만드는데요.

아직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 분명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체내에 수분을 저장하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줄어들고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엔도르핀 분비가 낮아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복잡하게 나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호르몬에 지배당하지 않고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월경전 증후군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ㅣ 유산소 운동으로 신진대사 활성화

활발한 신체활동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걷기와 달리기, 수영 등 하루 최소 30분간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월경 전 붓기나 손발 저림에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요가와 필라테스,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을 통해 전신을 이완시키는 훈련을 반복하면 몸 안의 독소를 줄이고 자궁 내 순환을 도와줍니다.

ㅣ 균형 잡힌 식습관은 기본 중에 기본

건강한 식습관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죠. 모든 질환이 식이요법부터 시작되는 만큼 월경전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균형 잡힌 식단이 매우 중요해요.

몸에 독소를 쌓고 소화를 어렵게 만드는 맵고 짜고 단 음식은 최대한 줄이고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월경 전 왕성해진 식욕은 폭식 가능성을 높이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에 맞춰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해요.

카페인은 민감해진 우리의 몸과 마음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에 커피와 술, 카페인 음료 등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ㅣ 비타민, 미네랄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영양제 섭취

비타민B6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합성에 영향을 주어 우울감, 초조함, 피로, 붓기, 두통에 효과적입니다.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E를 복용하면 신체적, 정신적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요.

월경전 증후군을 겪는 많은 여성이 공통으로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와 같은 미네랄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ㅣ 증상 심할 땐 진통제 복용으로 완화

운동과 식습관, 영양제로도 크게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증상에 맞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두통, 요통, 경련 등 통증 증상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소염성 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줄일 수 있어요.

붓기 증상이 특히 심한 사람은 이뇨제를 처방받아먹으면 심한 복부 팽만감과 부종을 막을 수 있고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극심한 우울증과 불안감은 심리적 증상 완화를 위해 소량의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ㅣ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가장 중요

생리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이 더 힘들다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월경전 증후군을 질병으로 여기지 않고 예민한 탓으로 돌리거나 무작정 참아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의 시기와 강도, 기간을 기록하면서 내 몸의 건강 상태를 바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앞으로 규칙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조절, 균형 잡힌 영양섭취로 건강한 월경 기간을 보내시길 소중한날엔이 응원하겠습니다.